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이미지 생성 모델을 업데이트한 ‘MAI-이미지-2.5’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 모델은 한 벤치마크의 텍스트-이미지 순위에서 3위에 올라, 구글의 ‘나노바나나2’와 대등한 수준에 이르렀다. 다만 오픈AI의 이미지 모델에는 여전히 뚜렷이 뒤처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모델을 자사 역대 가장 강력한 이미지 모델로 소개했다. 이전 버전 대비 텍스트 렌더링, 양식화된 일러스트, 상업용 비주얼에서 큰 개선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프롬프트를 더 충실히 따르고, 조명·깊이·공간 관계의 일관성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품 사진, 브랜드 디자인 같은 전문 용도를 겨냥하고 있다. MAI-이미지-2.5는 현재 해당 벤치마크 플랫폼에서 쓸 수 있으며, 자사 플레이그라운드와 파운드리에는 2주 안에 배포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오픈AI 모델에 크게 의존해 왔으나, ‘MAI’라는 자체 브랜드로 독자 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의존도를 줄이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 생성 영역에서 오픈AI·구글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자체 모델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단순한 성능 갱신을 넘어 빅테크 간 모델 자립 경쟁의 한 장면으로 읽힌다.
텍스트-이미지 모델은 마케팅 소재, 제품 이미지, 브랜드 비주얼 제작에서 실무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분야다. 순위에서 몇 계단을 다투는 것보다, 글자를 정확히 써넣고 조명·구도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실사용 품질이 도입을 가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문 용도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런 시장 흐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생성 모델 경쟁은 오픈AI·구글·마이크로소프트의 각축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순위 다툼 자체보다, 텍스트 렌더링과 상업용 활용 같은 실무 적용력이 차별화 지점으로 부상하는 점이 눈에 띈다. 국내 콘텐츠·마케팅 업계로서도 어떤 모델이 브랜드 디자인 요구를 더 안정적으로 충족하느냐가 도입 판단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