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인공지능(AI) 기업 일레븐랩스가 음악 생성 모델의 새 버전 ‘뮤직 v2(Music v2)’를 공개했다. 한 곡이 진행되는 도중에 장르를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입부와 후반부의 분위기를 다르게 가져가는 등, 한 트랙 안에서 변화를 주는 구성이 가능해졌다.
회사 측은 이 모델이 보컬과 작곡 양면의 복잡성을 함께 다루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하나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곡 전개에 따라 스타일을 바꾸는 표현력을 목표로 한 것이다. 곡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하는 능력이 생성형 음악의 완성도를 가르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출시는 일레븐랩스가 첫 음악 생성 모델을 선보인 지 약 10개월 만이다. 음성 합성에서 출발한 기업이 음악 영역으로 생성 범위를 넓히며 생성형 오디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양새다. 음성과 음악을 아우르는 오디오 생성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생성형 음악 AI는 콘텐츠 제작 방식과 저작권 논의 양면에서 파장을 키우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곡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제작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지는 한편, 학습 데이터와 창작물의 권리·출처를 둘러싼 과제도 함께 떠오른다. 기술 발전과 권리 보호의 균형이 업계의 숙제로 남아 있다.
국내 콘텐츠·음악 제작자로서도 곡 단위로 장르를 유연하게 다루는 생성 도구는 실무 활용 가능성이 크다. 영상 배경음악이나 광고 음악 등 빠른 제작이 필요한 분야에서 특히 유용할 수 있다. 다만 상업적 사용 시 학습 데이터 출처와 저작권 처리 기준을 함께 살펴야 한다. 도구의 편의만 보고 권리 문제를 놓치면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