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026년 6월 2일 개발자 행사 Build 2026에서 자체 개발 AI 모델 7종을 공개했다. 그 가운데 핵심은 회사가 플래그십으로 내세운 MAI-Thinking-1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모델을 주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에서 선도 모델에 필적하는 중형 모델(medium-sized model)이라고 소개하며, 제3자 모델의 증류(distillation) 없이 처음부터 클린 데이터로 학습했다고 밝혔다.
MAI-Thinking-1 외에도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인 MAI-Image 2.5, 음성 지원 언어를 15개 확장한 MAI-Voice-2, 속도를 경쟁 모델 대비 5배 높였다고 주장하는 MAI-Transcribe-1.5, GitHub Copilot과 Visual Studio Code에 통합되는 추론 효율형 코딩 모델 MAI-Code-1-Flash가 함께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AI-Thinking-1이 주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에서 선도 모델 수준의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자체 모델 개발에 처음 뛰어들기 전까지 오픈AI(OpenAI) 모델에 의존했으며, 최근 양사는 계약 관계를 일부 느슨하게 재조정했다.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모델 경쟁에서 자체 역량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기업 고객을 겨냥해 “상업적으로 라이선스가 확보된 클린 데이터”로 학습했다는 점을 강조한 점은 AI 저작권 소송이 늘어나는 시장 분위기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모델들은 이미지 생성·편집, 음성, 전사, 코딩 등 영역별로 분화돼 있어, 마이크로소프트가 단일 범용 모델보다 용도별 모델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델 출시 주기가 빠르게 짧아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추론 모델로 오픈AI·구글·앤트로픽 등 선발 주자들과 어떤 차별점을 확보할지가 관심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