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개입 없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이른바 ‘AX 2.0’ 시대를 맞아 한국의 생존 전략을 제시한 신간 ‘AI 문명 대전환’이 출간됐다. 부제는 ‘생성형 AI가 바꾸는 산업·국가·인간의 미래’로, 한성대 IT공과대학 김진환 학장이 황동현·유상미·이승준 교수와 공동 집필했으며 출판사 스토리하우스에서 7월 6일 펴냈다. 현장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AI가 산업과 국가, 개인의 삶을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다뤘다.
책이 정의하는 ‘AX 2.0’은 AI가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로의 진입을 뜻한다. 저자들은 이 전환에 따라 국가와 기업에 ‘운영 주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요구된다고 설명한다. 핵심 주장은 한국이 AI 서비스를 쓰기만 하는 소비국을 넘어 ‘AI 운영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 연산 풀 구축과 공공 행정의 AI 적용, 한국형 AI 모델의 국제적 확산을 담은 10년 단위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며, 기술 종속을 막고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구성은 총 2부 12장이다. 1부는 AI의 기초 개념과 일자리 변화를 다루고, 2부는 소버린 AI와 비즈니스 모델 재편, 교육 혁신, 국가 전략 등을 짚는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과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개념을 중심에 두고, 데이터센터를 ‘지능 생산 공장’으로 규정해 GPU와 전력 등 물리적 인프라 확보 경쟁을 분석한다. 에너지 안보와 AI 주권이 결합된 국제 정세도 함께 조명한다.
이런 문제의식은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다는 위기감과 맞닿아 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대만을 잇달아 찾은 반면 일본에서는 ‘AI 경쟁 소외’ 위기론이 불거진 사례처럼, AI 인프라와 주권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은 이미 현실이 됐다. 이번 책의 추천사는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과 이창원 한성대 총장,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이사가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