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클로드 사용자를 위한 에이전트형 도우미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를 웹과 모바일 기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데스크톱 중심으로 쓰이던 이 도구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옮겨가면서, 노트북을 켜두지 않아도 작업이 계속 돌아가게 됐다. 사용자는 책상에서 작업을 시작한 뒤 휴대폰으로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완성된 결과물을 어떤 브라우저에서든 이어받을 수 있다. 앤트로픽은 “노트북을 닫고 회의에 가도 클로드는 계속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코워크를 ‘일 주변의 일(the work around the work)’이라는 표현으로 규정했다. 전문가들이 이메일을 뒤지고 스프레드시트를 정리하고 파일을 챙기는 등 업무를 하기 위한 부수 작업에 상당한 시간을 쓴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런 일이 “직무 기술서에는 거의 없지만 누구의 한 주에서든 큰 몫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코워크는 온라인으로 완결되는 작업이라면 이메일 스레드 정리, 회의록 확인, 뉴스 점검 등을 예약해 사용자가 자는 동안에도 수행할 수 있다. 다만 연결된 앱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며, 클라우드 클로드는 사용자의 브라우저 환경에는 접근하지 못한다. 클로드가 사용자만이 내릴 수 있는 판단이나 권한이 필요한 순간에 이르면 휴대폰으로 알림을 보내고, 메시지 초안은 사용자가 검토·승인하기 전에는 발송되지 않는다.

웹·모바일 버전은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으로 제공되며 현재 베타 단계로, 맥스(Max) 요금제 구독자에게 우선 열렸다. 앤트로픽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저렴한 요금제로도 확대할 계획이며, 출시를 기념해 두 배로 늘린 코워크 사용 한도를 8월 5일까지 적용한다고 밝혔다. 데스크톱은 여전히 로컬 파일과 브라우저까지 쓸 수 있는 완전한 코워크 경험을 제공하는 심층 작업의 공간으로 남는다.
이번 발표와 함께 앤트로픽은 세션 로그에서 뽑은 통계도 공개했다. 회사는 2026년 5월 11일부터 31일까지 60만 개 이상의 조직에 걸쳐 익명화·집계된 120만 개의 코워크 세션을 표본으로 삼았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둘러싼 화제와 달리, 표본 세션의 90% 이상이 소프트웨어 개발과 무관했다. 코워크 사용의 절반은 업무 프로세스와 콘텐츠 제작에 몰렸는데, 업무 프로세스·운영이 33.4%로 가장 컸고 콘텐츠 제작·카피라이팅이 16.4%로 뒤를 이었다. 앤트로픽은 이와 함께 클로드 페이블 5(Fable 5) 접근 기간을 7월 12일까지 연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