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 올해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하는 가운데,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기술 경쟁력 회복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90조원을 넘보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경신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증권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4조1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조6761억원)보다 1699.8% 폭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 컨센서스는 176조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0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주목할 점은 이 전망이 직원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한 수치라는 것이다. 충당금 규모는 20조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국내 기업은 물론 사우디 아람코를 제외하면 엔비디아나 애플 같은 글로벌 빅테크도 도달한 적 없는 기록이다. 이번 분기 하나만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43조6011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성과를 내면서, 최근 제기된 반도체 수요 피크아웃 우려를 잠재울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실적을 이끄는 것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다. 사업부별 실적은 이날 공개되지 않지만, DS 부문이 사실상 전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초과 수요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 배경이다. AI 수요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넘어 범용 메모리로 확대되고,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등으로 시장이 확장하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세는 최소한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이런 흐름은 STORIUM이 앞서 전한 D램 가격 인상 전망과도 맞물린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갖춰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6세대 HBM인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하며 고부가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반도체와 부품가 인상 부담으로 2분기에도 부진할 전망이다. 모바일 영업이익은 5000억~1조원, TV·생활가전은 100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의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374조원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3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