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메신저와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라인야후(LY)가 지난 1년간 회사 개발 코드의 20%를 AI가 작성했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내 개발과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사 AI 전환(AX)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기술 콘퍼런스 ‘테크버스 2026’에서 나왔으며, 행사에서는 AI와 핵심 기술을 주제로 15개 세션이 진행됐다.
박의빈 라인야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나미키 료타 CTO는 회사의 AX 전략을 소개했다. 라인야후는 지난 4월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전트 i’를 선보였으며, 이 서비스는 쇼핑·외출·요리 등 일상 22개 영역의 지원을 제공한다. 라인야후는 30년 넘게 1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운영해온 만큼, 5단계 계획을 통해 이들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AI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라인야후는 AI 비전문 엔지니어도 하루 만에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사내 ‘에이전트 빌더’ 도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 프롬프트 없이도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는 ‘장기 기억’과 ‘메모리 통합’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사내 문서는 AI가 읽기 쉬운 형태로 재구성했으며, 서비스 간 관계를 시각화해 코딩뿐 아니라 기획·설계 단계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AI 에이전트 경쟁이 챗봇을 넘어 검색·쇼핑·예약·결제 같은 실제 사용자 행동을 더 매끄럽게 연결하는 방향으로 옮겨가면서, 라인과 야후재팬을 모두 보유한 라인야후에는 데이터 통합과 개인정보 보호, 내부 거버넌스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루면서 AI 전환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이 회사 AX 전략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