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광고가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되거나 편집됐는지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라벨을 도입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구글은 광고 관리 도구인 ‘마이 애드 센터(My Ad Center)’에 새로운 영역을 추가해, 구글 검색·구글 디스커버·유튜브에 노출되는 광고가 AI로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7월 9일 발표됐다.
이용자는 광고에 표시된 점 세 개 아이콘이나 정보 버튼을 눌러 ‘이 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탭에서 ‘생성 또는 AI로 편집됨(created or edited with AI)’ 라벨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패널은 광고를 차단하거나 신고할 때 뜨는 화면과 동일하다. 구글은 자사의 생성형 AI 광고 도구로 만든 광고에는 이 라벨을 자동으로 붙이지만, 다른 도구로 제작한 AI 광고는 광고주가 직접 라벨을 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 라벨이 광고 화면에 직접 노출될 수도 있는데, 자동으로 표시되거나 광고주가 AI 사용을 자발적으로 공개할 때 나타난다.

이번 조치는 생성형 AI로 만든 콘텐츠와 실제 콘텐츠를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메타(Meta) 역시 자사 플랫폼 광고의 ‘광고 정보’ 패널에 유사한 ‘AI 정보’ 라벨을 운영하고 있어, 대형 플랫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AI 광고 표시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구글은 앞서 2024년 정치 광고에 ‘합성 또는 디지털 변경 콘텐츠’에 대한 고지 의무를 도입했고, 올해 초에는 딥페이크 콘텐츠를 식별하는 데 쓰이는 신스ID(SynthID)와 C2PA 콘텐츠 라벨의 적용 범위를 넓힌 바 있다. AI 생성 광고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플랫폼 차원의 조치가 이어지는 셈이다.
저작권자 © STORIU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