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최상위 AI 모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가 18일 만에 전격 해제된 과정에서, 이를 실질적으로 이끈 인물은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아니라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연산책임자(CCO)인 톰 브라운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를 인용한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은 기술 논의를 주도하며 미국 정부 측의 우려를 해소하는 역할을 맡았다.
브라운은 오픈AI 재직 시절 GPT-3 논문의 주저자로 활동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앤트로픽은 2021년 아모데이 남매를 비롯한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함께 설립한 기업으로, 브라운 역시 초기 창업 멤버로 합류해 모델 학습과 연산 인프라를 총괄해 왔다. 애초 앤트로픽은 자사 최신 AI 모델에 대한 수출 통제 완화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본격 협상에 나섰고, 최고 기술 책임자급 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워싱턴에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단의 핵심 인물이 바로 브라운이었으며, 정부 측이 제기한 기술적 우려를 실무 차원에서 직접 설명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 수출통제 논란과 관련해 한국 통신사가 거론됐던 앞선 보도도 함께 주목받은 바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근 2주간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이 미국 정부 및 미국 AI 산업 관련 논의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언급했고, 이후 수출통제가 해제되면서 모델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표면적으로는 CEO 아모데이의 결정처럼 비쳤던 이번 수출통제 해제가 실제로는 브라운 CCO가 미 행정부와의 기술 논의를 물밑에서 조율한 결과였다는 점에서, 앤트로픽 내부의 정부 대응 체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사례는 AI 기업의 대정부 협상에서 기술 실무진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