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를 인수·합병한 HPE가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춘 자율운영 네트워킹(Self-driving Network) 전략을 국내에서 본격 확장한다. HPE는 2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트워크 운영을 지원하는 ‘AI for Networks’,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지원하는 ‘Networks for AI’, 네트워크와 보안 통합 혁신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밥 프라이데이 HPE 최고AI책임자(CAIO)는 기업들이 비즈니스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이전틱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네트워크를 단순 인프라가 아닌 비즈니스 전략의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파이썬 스크립트 기반의 결정론적 자동화에서 에이전트 기반 네트워크 운영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HPE는 이날 추론과 스케일업 아키텍처에 최적화한 신형 주니퍼 네트워킹 QFX 스위치를 공개하고, 주니퍼의 데이터센터 스위칭 기능을 HPE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에 더 긴밀히 통합한다고 밝혔다. 오동열 한국 HPE 전무는 GPU 클러스터 구축에 전통적으로 쓰여온 인피니밴드 대신 이더넷 기술로도 손색없는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 내 동일한 아키텍처로 인력·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와 보안 통합도 이번 전략의 핵심 축이다. 카를로스 고메즈 갈레고 HPE 네트워킹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율운영 환경에서 AI의 신뢰성을 높이려면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네트워크 설계 단계부터 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네트워크와 보안 관리에 서로 다른 도구를 쓰다 보니 데이터가 사일로화돼 조직 내 위협을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두 팀이 같은 도구와 데이터로 작업할 때 훨씬 효율적인 보안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구현하는 제품이 HPE의 신규 통합 AI 네이티브 SASE 플랫폼으로, 공통 운영 환경을 통해 네트워킹과 보안 통합을 간소화하고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가속화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HPE와 주니퍼 인수 1년을 맞아 프라이데이 CAIO는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사이언스 팀 두 곳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미스트(Mist)의 대규모경험모델(LEM) 기술이 아루바 플랫폼에 적용되고, 아루바의 에이전틱 메쉬 개념이 미스트에 이식되는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전했다. 채기병 한국 HPE 네트워킹 총괄 지사장은 두 회사 통합으로 고객과 시장 커버리지가 크게 넓어졌다고 밝혔으며, <a href=”https://www.storium.io/b43-hpe-expands-self-driving-networking-strategy-as-ai/”>HPE가 앞서 공개한 자율 네트워킹·AI 팩토리 전략</a>의 연장선에서 정부의 반도체·AI데이터센터·피지컬 AI 메가 프로젝트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와 함께 적극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