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툴 플로우를 개발하는 마드라스체크가 6월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플로우 AX 페스타 2026’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AI 전환(AX)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과 현장 사례가 소개됐다. AI 전문가인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는 “대항해시대가 열렸을 때 가장 용기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았듯, 인간이라는 단일 지능을 넘어 에이전틱 AI 등 여러 지능이 공존하는 다지능 시대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AI 도구 활용 여부에 따라 기업 간 격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며, “경쟁사보다 먼저 AI 도구를 쓰는 방법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AI 시대의 비용 구조 변화로 ‘토큰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AI 시대의 인건비는 월급 더하기 토큰”이라며, 기업에 토큰 관리 전담 인력이 필요하고 직원 모두가 토큰 효율에 익숙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기존 협업툴이 데이터를 쌓아두고 사람끼리 일하는 시대가 끝났다고 진단하며, 데이터·사람·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에이전트 플랫폼 ‘리패턴(Repattern)’을 새롭게 공개했다. 리패턴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통해 ChatGPT, Claude 같은 외부 AI 및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결된다.
현장 실무 사례도 공유됐다. 건설사 HS 화성의 허경무 책임은 “현장에서 ‘본사도 모르는 걸 왜 우리에게 쓰라고 하냐’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본사가 먼저 이해하고 가이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사내 AI 서비스 ‘메이트’ 도입 30일 후 직원 잔존율이 61%에 달했다고 밝혔다. 서성진 과장은 “AX는 IT 부서만의 일이 아니며 현장 부서와의 협업 없이는 AI 도구가 정착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퇴직 연구자들의 노하우를 보존하기 위해 문서 시스템에 약 1650만 개, 60테라바이트 분량의 연구 파일을 집적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AX의 본질을 ‘경량 문명’의 탄생으로 정의했다. AI 도구 도입으로 생산성이 늘면서 소수 인원이 거대 법인과 경쟁하는 시대가 됐으며, 관리자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는 변화 대응 속도를 떨어뜨리는 병목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날기 위해 뼛속이 빈 새처럼 최대한 가벼워져서 바뀌는 세상에 얼라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협업툴 기업이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의 AX 사례를 나누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