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가 24일 서울에서 열리는 ‘F5 앱월드 서울 2026’ 행사를 앞두고 AI 시대를 겨냥한 애플리케이션 전송·보안 플랫폼(ADSP) 전략을 발표했다. 쿠나 날라판(Kunaciilan Nallappan) F5 아시아태평양·중국·일본 지역 마케팅 부사장은 오늘날 기업 환경을 재정의하는 세 가지 요인으로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의 일반화, AI 추론의 애플리케이션 내재화, AI 기반 사이버 공격의 자동화를 꼽았다. F5에 따르면 웹 공격은 전년 대비 77%, 봇(bot) 활동은 150% 증가했다.
F5가 제시하는 AI 시대 보안 통제 지점은 프론트 도어·오케스트레이션·추론의 세 단계다. 프론트 도어는 프롬프트가 모델에 도달하기 전 사람과 AI 에이전트, 공격자를 구분하는 진입점으로, F5는 이 단계에서 기존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했다. F5 분산 클라우드 WAF는 시그니처 업데이트 없이 제로데이 공격 10건을 탐지하고, 오탐률을 28%에서 1%로 낮추며, 탐지 정확도를 64%에서 98%로 높인 것으로 자체 측정됐다. 오케스트레이션 단계에서는 최근 인수한 슈어패스 AI(SurePath AI)를 AI 레드팀·가드레일·리메디에이트와 결합해 기업 내 관리되지 않는 AI 사용을 탐지하고 정책을 자동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추론 인프라에서는 엔비디아 블루필드(BlueField) DPU(데이터처리장치)용 BIG-IP 솔루션을 활용해 트래픽이 GPU에 도달하기 전 전송·보안 처리를 수행하는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로드밸런싱, LLM(대규모 언어 모델) 라우팅, 보안 정책 적용을 DPU 단계에서 처리함으로써 토큰 생성률 40% 향상, 첫 번째 토큰 응답 시간 60% 단축, 첫 번째 추론 반응 시간 30% 개선 효과를 냈다고 날라판 부사장은 설명했다. F5코리아 이형욱 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F5 분산 클라우드의 공식 접속 거점(PoP) 출범도 함께 발표했다.
F5는 1996년 설립 이래 30년 동안 로드밸런싱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전송에서 보안, 이제는 AI 시대의 통합 플랫폼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왔다. 날라판 부사장은 “AI 시대의 경쟁 우위는 새로운 AI 모델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프론트 도어·오케스트레이션·추론이라는 세 통제 지점을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 행사에는 약 1,300명이 참여 예정으로, 지난해 350명 규모였던 행사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