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2026년 6월 2일 대만 COMPUTEX에서 젯슨(Jetson) 플랫폼용 JetPack 7.2와 에이전트 AI 프레임워크 NemoClaw 지원을 공개했다. 이번 릴리스는 데이터센터에서만 작동하던 에이전트 AI를 로봇, 스마트 카메라, 산업 자동화 시스템 등 물리적 현장 장치에 직접 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 로보틱스·엣지 컴퓨팅 부문 부사장 디푸 탈라(Deepu Talla)는 “젯슨의 높은 성능과 프로그래머빌리티 덕분에 개발자들이 에이전트 AI를 현장에서 즉시 배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JetPack 7.2의 핵심 업데이트는 세 가지 계층으로 구성된다. 기반에는 운영체제, 컴퓨팅, 결정적 성능을 제공하는 JetPack 7.2 소프트웨어 스택이 있다. 중간 계층에는 리눅스 커스터마이제이션, 메모리 최적화, 모델 벤치마킹 등을 자동화하는 젯슨 에이전트 스킬이 추가됐다. 최상위에는 단일 명령어로 배포 가능한 NemoClaw가 자리 잡는다. 젯슨 AGX Orin 32GB 모듈은 슈퍼 모드(Super Mode) 적용으로 GPU 주파수가 930MHz에서 1.3GHz로 높아지고 AI 성능이 기존 200 TOPS에서 241 TOPS로 20% 이상 향상됐다. 젯슨 Thor에는 MIG(Multi-Instance GPU) 지원이 추가돼 로봇 인식과 생성형 AI 추론을 별도 파티션에서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Yocto 프로젝트 공식 지원도 이번 릴리스에 포함돼 산업용 커스텀 리눅스 이미지를 더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적용 사례도 함께 공개됐다. 솔로몬(Solomon)은 NemoClaw를 사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인식, 추론, 조작을 단일 워크플로로 통합했다. 어드밴텍(Advantech)은 NemoClaw와 Nemotron 3 모델을 결합해 자사 공장에 에이전트 기반 공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 소매 솔루션 기업 샌드스타(SandStar)는 NemoClaw 기반 자판기에서 약 40%의 메모리 최적화를 달성해 16GB 장치에서 8GB 장치로 전환하며 배포 비용을 크게 낮췄다. 의료 물류 드론 기업 집라인(Zipline)은 젯슨 Orin NX를 탑재한 드론에 Yocto 기반 커스텀 운영체제를 적용해 온보드 AI 처리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발표는 AI 연산이 클라우드에서 엣지로 이동하는 산업 흐름을 반영한다. 에이전트 AI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려면 저지연·고신뢰성이 필수적이며, MIG 지원과 결정적 커널 조합은 이 요건을 충족하는 방향이다. 한국 제조·물류 분야에서도 스마트 팩토리와 협동 로봇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NemoClaw 기반 에이전트 스택이 실제 현장에 빠르게 확산될지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개발자들이 젯슨 소프트웨어 페이지에서 JetPack 7.2를 즉시 내려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