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월 17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39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3년 이내에 AI 에이전트 풀스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AI를 이용하는 국민이 70%에 달하지만 실질적으로 혜택을 체감하는 비율은 20~30%에 불과하다”며, 이 격차를 좁히는 것이 ‘AI 기본사회’ 실현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AI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과 사회적 취약 계층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배 부총리가 제시한 ‘AI 에이전트 풀스택 구축’은 단순 챗봇 수준을 넘어 AI가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사용자를 대신해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술 전반의 인프라를 3년 안에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와의 면담을 언급하며 한국이 글로벌 AI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아울러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 불안에 대해서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두려움보다 AI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데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최근 벨기에·EU·이탈리아 순방을 거론하며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고, 해외 기업의 국내 연구센터 설립과 AI 데이터센터 활용 논의가 실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인이 만든 독자 AI가 자랑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국민이 AI·디지털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미래를 함께 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한국 정부는 AI 기본사회 실현을 국정 목표로 설정하고 AI 관련 법제 정비와 인프라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다만 AI 에이전트 풀스택 구축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과 예산으로 구현될지, 범정부 차원의 조율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AI 혜택이 소수 기술 이용자에 집중되는 현실을 해소하기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함께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 보급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