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월 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합동보고회를 열고 10개 AI 공공서비스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국내 AI 스타트업 10곳이 각 협업 부처와 짝을 이뤄 식의약 안전 정보 통합, 보이스피싱 탐지, 소상공인 경영 컨설팅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를 만든다. 사업 기간은 2026년 4월부터 2027년까지 2개년이며, 올해만 10개 프로젝트에 285억원이 투입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AI 기본사회’ 구현의 제1호 안건으로 심의·의결됐다.
10개 과제는 소비·생활, 사회안전, 국민편의 세 축으로 구성된다. AI 에이전트 기반 농축산물 알뜰소비 플랫폼(농식품부·아일리스프런티어), AI 국세상담 시스템(국세청·아이티센엔텍), 온라인 성착취물 자동탐지(성평등가족부·에이펙스이에스씨), SNS 기반 위기징후 AI 탐지(성평등가족부·이투온), AI 기반 국가유산 해설(국가유산청·올포랜드), 소상공인 AI 창업·경영 컨설팅(중기부·업스테이지), 인체적용제품 AI 안전지킴이(식약처·포티투마루), AI 기반 모두의 경찰관(경찰청·씨에스리), AI 기반 통합인허가 사전진단(국토부·비아이매트릭스), AI 기반 보이스피싱 공동대응(과기정통부·엑셈)이 포함된다. 해양위험 분석 AI(해양경찰청·지엠티)도 함께 진행된다. 이 중 농축산물 알뜰소비·AI 국세상담·청소년 위기대응·국가유산 해설 4개 서비스는 연내 개시를 목표로 하며, 나머지 6개는 2027년 상반기 안에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날 보고회에서 주목받은 과제는 포티투마루가 주관하는 ‘인체적용제품 AI 안전지킴이 솔루션’이다. 현재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의 안전정보를 확인하려면 3~5개 사이트를 따로 찾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 서비스는 식품·수입식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8개 분야 전주기 안전정보를 하나의 AI 창구로 통합한다. AI 엔진에는 포티투마루가 자체 개발한 고정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RAG42’가 들어간다. 키워드와 의미를 함께 따지는 하이브리드 검색에 식의약 영역 특화 언어모델을 결합하고, 근거가 부족하면 답을 만들지 않도록 설계해 생성형 AI의 약점인 환각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50억원이 선집행되며 평가 통과 시 내년 50억원을 추가해 총 1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소상공인 경영 컨설팅 부문은 업스테이지가 맡아 AI 에이전트 8종을 개발한다. 상권·입지 분석, 수요 예측, 고객 특성 분석, 배달 최적화, 메뉴 트렌드, 경영상태 진단, 생존 예측, 재무 진단으로 구성된 모델들이 유기적으로 연동된다. 매장 단위 실물 데이터를 수집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데이터와 연계해 맞춤형 컨설팅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며, AI 에이전트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1차년도에는 음식업종을 집중 공략하고 2027년 상반기 시범 서비스 개시가 목표다. 정부는 AI 기반 공공서비스를 통해 사람 컨설턴트를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정보 격차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