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CEO)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6월 14~15일로 예정됐던 한국 방문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 계획을 취소했으며, 구체적인 연기 사유와 재방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AI 측은 “한국은 오픈AI에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국내 파트너들과 진행 중인 협력은 예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가 가까운 시일 내 재방한해 인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당초 이번 방한에서는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경영진과 잇따라 회동해 AI 분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삼성전자와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는 방안과 챗GPT 도입 협력이 의제였다.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예정됐던 사내 특별 강연도 함께 취소됐다.

카카오와의 회동도 무산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오픈AI와 협력 성과로 ‘챗GPT 포 카카오’를 선보인 뒤 카카오맵·예약·선물하기 등 주요 서비스에 오픈AI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와 AI 인프라를 보유한 네이버와의 면담도 이번 방한 일정에 포함돼 있었지만 역시 연기됐다. 올트먼 CEO는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잇따라 만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메모리 공급에 합의한 바 있다.
방한 연기로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AI 협력 세부 사항 논의가 일정 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다만 오픈AI가 한국과의 협력 자체는 예정대로 지속된다고 강조한 만큼, 양측의 구체적인 협의는 올트먼 CEO의 재방한 이전에도 실무 채널을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