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기업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와 AI 자율비행 드론 기업 니어스랩이 대(對)드론 요격체계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일 신익현 LIG D&A 대표와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요격드론 분야 사업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LIG D&A의 통합방공망 체계 종합 역량과 니어스랩의 AI 소프트웨어 및 자율비행 기반 요격드론 기술을 결합해 실전형 통합 대드론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대드론 하드킬(Hard Kill·드론을 직접 요격하는 방식) 근접방호체계 신속시범사업, 대드론용 요격드론 파생형 개발, 국내외 시장 협력 등을 구체적 협력 범위로 설정했다. 두 회사는 앞서 2025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대드론 하드킬 체계를 공동 전시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협력 범위를 한층 넓히게 됐다.
신익현 LIG D&A 대표는 “글로벌 통합방공망 시장에서 대드론 요격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으며,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실전형 통합 대드론 솔루션을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대드론 요격은 적의 소형 무인기를 직접 타격하는 하드킬 방식과 전파 교란 등으로 무력화하는 소프트킬 방식으로 나뉜다. 이번 협약이 겨냥한 하드킬 요격드론은 표적 무인기를 자율비행으로 추적해 충돌·요격하는 방식으로, 표적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비행 경로를 스스로 보정하는 AI 자율비행 기술이 핵심이다. 양사가 AI 소프트웨어 역량과 통합방공망 체계 역량을 결합하려는 것도 이런 자율 추적·요격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드론이 현대 전장에서 저비용·고위협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이를 막는 대드론 체계는 각국 국방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분야다. 국내 종합 방산기업과 AI 자율비행 드론 기업이 손잡고 실전형 대드론 솔루션을 함께 개발해 해외 시장까지 겨냥하는 이번 협력 모델은, 인공지능이 방위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