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모빌테크가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 CVPR이 주관하는 디지털트윈 경진대회 ‘빌딩3D 챌린지(Building3D Challenge)’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AI 명문으로 꼽히는 홍콩과기대(HKUST)와 서안교통대 팀을 제친 결과다.
빌딩3D 챌린지는 약 500만 개의 건물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도시를 3차원(3D)으로 재구성하는 기술력을 겨루는 대회로, 라이다(LiDAR) 센서로 수집한 점군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건물 형상을 얼마나 정밀하게 복원하느냐가 핵심 평가 요소다. 모빌테크는 건물 형상 복원 정확도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 ‘참퍼(Chamfer) 거리’에서 2위 팀보다 약 61% 낮은 오차를 기록했다. 참퍼 거리 값이 낮을수록 실제 건물과 더 유사하게 복원됐다는 의미로, 이 격차는 이번 대회에서 상당한 기술 우위를 보여주는 수치다.
모빌테크는 AI 기반 자동 객체 추출(AFE) 기술을 적용해 점군 데이터(Point Cloud)에서 건물·도로·지붕 등 다양한 객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3D 모델로 구현했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차와 로봇, 피지컬 AI 개발을 위한 디지털트윈 구축의 핵심 기반 기술로 활용된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자동 3D 모델링의 품질은 객체를 얼마나 정확하게 추출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번 성과는 모빌테크의 역량을 글로벌 연구 환경에서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도시 규모의 디지털트윈 구축 수요는 스마트시티·자율주행·국방·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 최대 컴퓨터 비전 학술대회가 주관하는 경쟁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이번 성과는 한국 AI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입증한 사례로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