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직속 보고자를 비서실장 단 한 명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에밀리 창(Emily Chang)과의 인터뷰에서 공개된 이 경영 구조에서, 나머지 앤트로픽 임원 전원은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다니엘라 아모데이(Daniela Amodei)에게 보고하며 그가 일상 운영을 담당한다.
다리오 아모데이는 이 구조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유롭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팀 관리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인사(人事) 부담에서 벗어나 전략, 조직 문화, 연구 방향, 문명의 미래에 관한 에세이 집필 같은 폭넓은 과제에 거의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앤트로픽은 민간 시장에서 약 1조 달러 규모로 평가받고 있으며, 회사 창립 5년여 만에 이 수준에 도달했다.

업계 관행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구조다. 오픈AI(Open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CEO는 약 6명의 직속 보고자를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반적인 수준에 해당하며,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수십 명의 직속 보고자를 두는 또 다른 극단적 사례로 꼽힌다. 다리오 아모데이의 방식은 두 사례 사이에서도 가장 압축된 형태에 속한다.
대규모 팀을 이끌어본 사람이라면 인사 업무가 다른 모든 일을 집어삼키는 경험을 안다. 다리오 아모데이는 이 부담을 사장에게 넘기고 자신은 전략과 연구 방향, 그리고 문명의 미래를 다루는 장문의 에세이 집필에 거의 전적으로 매달린다. 창립 5년여 만에 약 1조 달러 가치로 평가받는 기업의 수장이 의도적으로 가장 압축된 보고 라인을 택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접근이 앤트로픽의 빠른 성장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