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램 규격인 DDR5 메모리 가격이 향후 2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MD의 클라이언트 채널 사업부 총괄 부사장 겸 GM인 데이비드 맥아피(David McAfee)는 대만 IT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DDR5 메모리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기까지 약 2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폭증이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이 핵심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DDR5 생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반면 구형 규격인 DDR4는 생산 우선순위에서 밀리며 공급량이 줄고 있다. 맥아피 부사장은 업체들이 생산시설 증설에 나서고 있지만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AI 서버용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DDR5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범용 D램 시장 전반에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HBM과 DDR5 생산 확대에 집중하면서 일반 PC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DDR4 역시 공급 감소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어 소비자 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체에는 가격 강세가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는 단기에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 요인을 안고 있다. 데이터센터 서버의 고사양화가 지속되면서 DDR5 수요 기반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메모리 업계의 공급 능력 확충 속도가 시장 균형 회복 시점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