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김형철 원장이 올해 AI 친화 공공데이터 25종을 개방하고, AI 에이전트가 공공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서버 기반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원장은 “과거 사람이 데이터를 직접 받아 쓰는 구조에서 자동화된 AI 에이전트들이 공공데이터를 스스로 수집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NIA가 국가 AI 대전환(AX) 전략의 핵심 싱크탱크 역할을 맡겠다고 선언했다.
NIA는 지난해 교통카드 이용 내역 합성데이터, 위성영상, 농산물 유통 데이터 등 10종을 AI 친화 형태로 개방한 데 이어, 올해는 화학물질 안전정보·지하철 혼잡도 및 안전시설·AI 국악 음원 및 이미지 등 25종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30종을 더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기관별로 달랐던 데이터 형식과 제공 방식을 통일하고자 NIA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AI 친화적 공공데이터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AI 에이전트가 단일 창구에서 데이터를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포털·AI허브·민간 데이터 플랫폼을 연계하는 국가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병행 추진한다.
공공데이터 활용 성과 사례도 제시됐다. 법률 콘텐츠 스타트업 ‘네플라’는 법제처의 법령해석 및 행정심판 재결례 데이터를 기계 판독 가능한 오픈 API 형태로 공급받아 서비스 개발에 활용 중이다.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장기요양·요양병원 정보를 결합해 매출을 2019년 11억 원에서 지난해 133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NIA는 정형 데이터 외에 이미지·영상·음성 같은 비정형 데이터까지 개방 범위를 넓혀 더 많은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활용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 인프라 확대도 추진된다. NIA는 전국 AI·디지털 배움터를 69개소로 늘리고 AI 디지털 튜터 1,000명을 양성해 누구나 생활 가까이에서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공공 부문 내부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AI 챔피언 역량인증 체계를 그린·블루·블랙 3단계로 구성해 행정 현장의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