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앤트로픽의 클로드 매니지드 에이전트(Claude Managed Agents) 지원을 추가했다고 5월 28일 전해졌다. 이로써 개발자는 클라우드플레어 환경 안에서 클로드 에이전트를 실행·관리할 수 있게 됐다. 에이전트를 사내 비공개 시스템에 연결하고, 실행 환경을 직접 선택하며, 클라우드플레어 서비스로 에이전트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통합의 핵심은 에이전트 로직은 클로드 플랫폼에서 돌리면서, 코드 실행과 보안 연결, 맞춤 도구는 클라우드플레어에서 처리하도록 분리한 점이다. 기본 배포에는 샌드박스 제어와 로그, 경량 또는 가상머신(VM) 기반 실행, 비공개 서비스 접근, 브라우저 세션 모니터링, 내장 이메일 기능, 사용자 정의 도구가 포함된다. 앤트로픽은 이 방식을 “두뇌와 손을 분리한다”고 표현한다. 에이전트의 판단과 조율(두뇌)은 앤트로픽에 남고, 실제 실행 계층(손)은 선택한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돌아간다는 의미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제품 디렉터 마이크 노미치는 “지금까지 클로드 매니지드 에이전트를 쓰려면 전체 스택을 앤트로픽이 제공하는 인프라에서 돌려야 했다”며 “일부 개발자에게는 좋지만, 보안·규정 준수·성능을 이유로 인프라 선택권을 더 원하는 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 라인업에는 클라우드플레어 외에 데이토나(Daytona), 모달(Modal), 버셀(Vercel)도 포함됐으며, 클라우드플레어는 자동화용 ‘브라우저 런’과 퀵스타트 템플릿을 갖춘 1급 슬롯을 받았다고 앰프트(Ampt) 창업자 제러미 데일리는 짚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보안성을 강조했다. 자사의 메시(Mesh)와 워커스 VPC(Workers VPC)로 공용 인터넷에 노출하지 않고도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가로지르는 비공개 서비스를 연결한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지역 디렉터 제바스티안 바이스는 은행을 예로 들며 “에이전트의 손은 은행 자체 클라우드 안에서 작동하고, 공용 인터넷을 거치지 않는 비공개 연결로 핵심 시스템에 닿으며, 자격증명은 주입돼 에이전트가 직접 보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뇌는 클로드로 남고 통제권은 은행에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사용자 정의 제어 평면을 오픈소스 배포 템플릿으로 제공하되, 클로드 API 사용료와 클라우드플레어 자원 비용은 개발자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 깃 기반 저장소(Artifacts), 워커스 AI를 통한 엣지 추론, 다이내믹 워커스를 통한 온디맨드 앱 호스팅 등으로 에이전트 역량도 확장된다. 다만 일부 사용자는 비용 부담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 레딧 이용자는 “클로드와 클라우드플레어의 서버리스 컴퓨트를 한 제품에 묶었다니, 5분 만에 통장을 비울 좋은 방법 같다”고 농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