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기업 내부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비즈니스 맥락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Jedify가 Norwest 주도의 시리즈A 라운드에서 2,400만 달러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S Capital VC, Cerca Partners와 신규 투자사 Oceans Ventures가 참여했으며,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도 전략적 투자자로 가담하고 자사 AI 제품인 Cortex AI 서비스 및 Semantic Views와 Jedify 기술을 통합하기로 했다.
뉴욕 기반 Jedify의 핵심 제품은 ‘컨텍스트 그래프(context graph)’다.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웨어하우스·레이크, SaaS 앱, BI 도구, 보고서, 문서, 코드 저장소, Slack 채널, 회의 녹음까지 기업의 다양한 지식 원천에 API로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특정 업무에 관련된 정보만 선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다. 공동창업자 겸 CEO 아사프 헨킨(Assaf Henkin)은 기업 내 데이터 대부분이 단일 클라우드 환경에 집중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시멘틱 레이어나 메타데이터 카탈로그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Jedify의 컨텍스트 그래프는 엔티티, 데이터, 사람, 권한, 고객 관계 등을 다차원적으로 포착하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권한 관리도 핵심 기능이다. Jedify는 아이덴티티 시스템, 파일 시스템, SaaS 툴, 데이터베이스의 행·열·테이블 수준 접근 규칙을 상속받아 AI 에이전트가 허가된 범위 내에서만 동작하도록 한다. 현재 10~20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날씨 정보 기업 The Weather Company가 그 중 하나다. 게임, 산업재, 소비재 포장 상품처럼 데이터 의존도가 높은 분야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번 조달로 총 누적 투자금은 약 3,300만 달러가 됐으며, 자금은 제품 개발·채용·시장 확장에 활용된다.
AI 모델 성능이 빠르게 범용화되는 상황에서 기업 고유의 맥락 데이터가 AI 에이전트 차별화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헨킨의 주장은 벤처 커뮤니티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경쟁 관계에 있으면서도 전략적 투자와 통합을 택한 것은, 단일 플랫폼에 모든 기업 데이터를 집중시키기 어렵다는 현실을 대형 플랫폼 업체 스스로도 인정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