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가 AI 기반 건강 관리 스타트업 탭제로에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고 2026년 6월 8일 알려졌다. 탭제로는 심박변이도(HRV·Heart Rate Variability)를 비롯한 개인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롱제비티(longevity·건강 장수)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탭제로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된 HRV 데이터를 분석해 매일의 회복 점수와 맞춤형 행동 제안을 제공하는 ‘HRV 웍스’와 식단 사진 기반 AI 영양 분석 앱 ‘패스팅 웍스’를 운영하고 있다. 두 서비스 모두 심박수·수면 등 생체 신호를 토대로 이용자의 생체 나이를 산출하고 노화 속도를 추적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향후에는 HRV와 식단 데이터를 결합해 연속혈당측정기(CGM) 없이도 개인의 대사 패턴을 추정하는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는 AI와 바이오 기술이 결합된 슬로 에이징(slow aging)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단순한 수명 연장보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웨어러블 생체 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예방적 건강 관리 서비스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탭제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생체 데이터 분석 고도화와 서비스 이용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생체 데이터 기반 건강 관리 서비스는 의료 행위가 아닌 웰니스 영역에 머물러 있어, 분석 결과의 정확성과 개인정보 보호가 사업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AI가 추정한 생체 나이나 회복 점수가 실제 건강 상태와 어긋날 경우 이용자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데이터 검증과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가 과제로 남는다. 웨어러블 보급 확대와 맞물려 이 시장이 의미 있는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