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멘탈헬스케어 스타트업 스트레스솔루션이 AI 엔진과 심장 생체데이터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 사운드를 생성하는 솔루션 ‘힐링비트(Healing Beats)’를 B2B 시장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힐링비트는 심박변이도(HRV·Heart Rate Variability), 심전도(ECG), 광용적맥파(PPG) 등 심장 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각 이용자의 생체 상태에 맞는 사운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배익렬 스트레스솔루션 대표는 기존 뇌파 기반 테라피나 ASMR이 개인 맞춤화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출발해, 심장 데이터와 사운드를 직접 연결하는 알고리즘을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연구한 뒤 창업으로 이어갔다고 밝혔다.
힐링비트의 측정 방식은 다양한 환경을 지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HRV 측정 장비, 스마트워치·스마트링 등 웨어러블 기기의 PPG 신호,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 피부의 미세 색 변화를 분석하는 원격 광용적맥파(rPPG)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초기에는 데이터 측정과 사운드 마스터링이 수작업에 가까워 하나의 사운드를 완성하는 데 일주일 이상 걸렸으나, AI 생성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는 AI 엔진이 심장 파형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맞춤 사운드를 생성하는 구조로 상용화됐다. 스트레스솔루션은 이 알고리즘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B2B 적용 사례는 바디프랜드·KB라이프·삼성전자·SK텔레콤 등으로 확대됐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침대 같은 헬스케어 기기에 HRV 기반 알고리즘과 힐링비트 사운드를 탑재하는 방식이며, KB라이프는 금융·보험 앱 안에 스트레스 측정과 맞춤형 사운드를 내재화하는 B2B2C 모델로 진행 중이다. 공간형 제품 ‘힐링박스’는 호텔·리조트·시니어타운·오피스 등의 휴게공간에 납품 중이다. 스트레스솔루션은 단순 프로젝트 매출을 넘어 기업 고객이 먼저 제안하는 역제안 구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솔루션은 B2B에서 검증한 기술을 기반으로 B2C 시장과 디지털치료기기(DTx) 영역으로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힐링비트 V2를 앱과 프로그레시브 웹 앱(PWA) 병행 형태로 출시해 수면·학습 집중·청소년 스트레스 관리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청소년 대상 스트레스 측정·완화 프로그램 ‘스트레스제로킹’은 조달청에 등록됐으며 서울 강남구청·제주 지역 학교 등에서 시행됐다. 장기적으로는 공황장애·불안·번아웃 등 자율신경계 관련 질환 시장 진출을 목표로 임상 데이터 축적을 병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