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가 전체 학과에 인공지능(AI) 전공 교과목을 의무 편성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대학 측은 이 같은 전 학과 AI 교과목 도입이 국내 대학 중 최초라고 설명했다. 공대·이과계열을 넘어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학과까지 AI 관련 전공 과목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교육과정 전반을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은 AI 기술이 직업 환경 전반에 빠르게 침투하면서 전공과 무관하게 기초 AI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충남대는 단순한 소양 교육에 그치지 않고 각 전공 분야와 AI를 결합한 교과목을 설계해, 전공별 맥락에서 AI를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전공 특성에 맞춰 데이터 분석이나 생성형 AI 활용 등 분야별로 차별화된 과목을 개설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대학들은 AI 교육 확대를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AI 전공 교과목을 의무화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대부분은 교양 필수 과목으로 AI 개론 수준의 강좌를 편성하거나, 일부 학과에 한해 AI 연계 과목을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충남대의 이번 시도는 AI 시대 대학 교육 개편 방향을 둘러싼 논의에 새로운 참조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계에서는 이 같은 전면적 AI 교육과정 통합이 실제 교원 수급과 교육의 질 확보 측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하고 있다.
충남대는 AI 교과목 도입 시기와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학과별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국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와 취업 경쟁력 강화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한 상황에서, AI 역량을 전공 교육에 통합하는 흐름은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