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와 스포츠 아이웨어 브랜드 오클리(Oakley)가 공동 개발한 AI 안경 ‘오클리 메타 뱅가드(Oakley Meta Vanguard)’를 국내에서 직접 착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에서 6월 18일까지 오클리 메타 팝업을 운영 중이며, 방문객은 뱅가드와 캐주얼 라인인 레이밴 메타 하우스턴(HSTN)을 착용한 뒤 메타 AI 음성비서, UHD 카메라, 개방형 오디오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뱅가드는 지난달 25일 ‘무신사 드롭’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뱅가드는 2025년 9월 메타 커넥트에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직접 공개한 제품으로, 같은 해 10월 21일 미국·캐나다·영국·유럽·호주 등지에서 499달러에 출시됐다. 고강도 스포츠 환경에 특화한 설계가 핵심으로, 전면 통합 렌즈 하나에 3K 영상과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122도 광각 촬영과 손떨림 보정을 지원한다. 방수·방진 등급은 메타 안경 계열 중 가장 높은 IP67이며, 무게는 66g, 내장 저장 용량은 32GB(사진 1,000장 이상)다. 배터리는 단독으로 최대 9시간 사용 가능하고 충전 케이스를 합치면 36시간, 20분 급속충전으로 50% 충전이 된다. 5개 마이크 어레이가 바람소리를 줄이고 개방형 스피커는 HSTN보다 6데시벨 높은 음압을 낸다. 오클리 고유의 PRIZM 렌즈 코팅도 적용됐다.

AI 기능 측면에서는 메타 AI 실시간 음성비서를 중심으로, 프레임에 내장된 프로그래머블 버튼에 사용자 맞춤 AI 프롬프트를 등록할 수 있다. 가민(Garmin) 스마트워치 및 달리기 운동 기록 앱 스트라바(Strava)와도 연동돼, 심박수와 페이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거나 특정 구간에서 자동으로 영상을 캡처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같은 계열의 레이밴 메타 HSTN이 골프 등 가벼운 활동을 겨냥한 IPX4·8시간 배터리·100도 광각 사양인 것과 달리, 뱅가드는 산악자전거(MTB)·스키 등 극한 환경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AI 안경은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개인용 AI 단말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레이밴 메타 시리즈가 수백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시장 가능성을 입증한 가운데, 메타는 운동 특화 라인업까지 확장하며 웨어러블 AI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다만 상시 착용 카메라와 음성비서 결합 기기는 주변인 촬영 및 음성 데이터 수집과 관련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꾸준히 제기된다. 499달러라는 가격대도 대중화보다는 얼리어답터 및 운동 마니아 시장을 먼저 겨냥한 포지셔닝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