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인공지능(AI)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과 이용자 참여형 신고 체계를 결합한 이중 감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6월 5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가동 중인 ‘전 과정 AI 모니터링’이 프로젝트 내용과 커뮤니티 반응 등을 자동 분석하는 한편, AI가 포착하기 어려운 맥락적 문제는 메이커와 서포터의 직접 신고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이 신고 채널을 통해 접수된 건수는 누적 1만 1000여 건에 달하며, 참여 이용자는 94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접수된 신고의 99% 이상이 비노출 조치나 수정 요청 등 실질적인 해결로 이어졌다. 신고 유형 별로는 지식재산권 침해 관련 사안이 전체의 약 29%를 차지했다. 특히 이미지 촬영 구도나 창작 맥락처럼 기술적 탐지만으로 판별하기 어려운 영역에서는 창작물을 직접 운영하는 메이커의 신고가 플랫폼 자정 역할을 보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사례로, 한 스킨케어 펀딩 프로젝트에서 메이커가 타 브랜드 상세페이지 이미지의 무단 활용 정황을 신고해 해당 이미지가 삭제됐다.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기존 브랜드의 프로젝트명과 대표 이미지를 유사하게 사용한 사례가 신고를 통해 확인됐고, 와디즈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한국저작권위원회 등 전문 기관을 통한 침해 여부 확인 절차를 안내하며 사안을 검토했다. 와디즈는 매주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해 운영 현황과 주요 조치 사례를 공유하고 있으며, 신고 데이터와 AI 분석 결과를 토대로 프로젝트 검토 기준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허지은 와디즈 COO는 “크라우드펀딩은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라며 “AI 기술과 이용자 참여를 결합해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관리하는 구조를 넘어 메이커와 서포터가 함께 신뢰를 만들어가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 자동화와 사람의 참여를 병행하는 이 구조는 생성 AI 도구가 보편화되면서 더욱 정교해지는 저작권·사기 문제에 대응하는 플랫폼 운영의 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