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 인텔리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발표한 ‘AI50’ 벤치마크에서 한국이 중국·미국에 이어 AI 발명 분야 3위 국가로 선정됐다. 2026년 6월 4일 공개된 이 순위에서 AI50에 포함된 기관의 약 80%가 중국(15개)·미국(14개)·한국(6개)·일본(6개) 4개국에 집중됐으며, 한국은 6개 기관으로 글로벌 AI 산업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클래리베이트는 자체 특허 데이터베이스(DWPI)와 독자 평가지표 ‘더웬트 스트렝스 인덱스(Derwent Strength Index)’를 활용해 순위를 산출했다. 단순 특허 수량만 따지지 않고 아이디어의 영향력과 기술 희소성, 발명의 파급 효과를 종합 평가한다는 점에서 기존 특허 통계와 차별화된다. 마룬 무라드 클래리베이트 IP 부문 사장은 “세계 경제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AI50에 선정된 기업들은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산업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한국이 AI 특허 양적 경쟁에서뿐 아니라 질적 혁신력에서도 세계 최상위권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중국이 압도적인 특허 수로 선두권을 점하고 미국이 핵심 원천 기술에서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국의 6개 기관이 그 뒤를 잇는 구도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단순 추격자를 넘어 선도 그룹에 합류했다는 평가를 뒷받침한다.
AI 반도체·언어모델·로봇 등 분야를 넘나드는 특허 혁신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기관의 AI 특허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연결될지가 향후 주목할 포인트다. 정부 차원에서도 AI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와 인재 양성 정책이 가속화되고 있어, AI50 내 한국의 비중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