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라(Oura)가 5세대 스마트 반지 ‘오우라 링 5’를 5월 말 공개했다. 신제품은 전작인 링 4와 비교해 40% 더 작고 얇은 폼팩터를 채택했으며, 최대 착용 가능 일수를 하루 늘렸다. 이 같은 크기 축소를 실현하기 위해 오우라는 배터리 구조를 전면 재설계하고 알고리즘을 개선했으며, 헬스 트래킹용 LED를 고성능 부품으로 교체했다.
착용감에서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반지를 거의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존재감이 줄었다는 점이다. 전작 링 4를 낀 상태에서는 손가락을 완전히 모을 때 반지 때문에 미세한 간격이 생겼지만, 링 5에서는 이 문제가 사실상 해소됐다. 두께와 폭이 일반 금속 주얼리 수준까지 얇아져 일상 액세서리와 겉모습이 거의 구별되지 않을 정도다. 무거운 물건을 쥐거나 여러 손가락을 밀착해야 하는 동작에서도 불편함이 없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이번 세대에 새로 추가되는 기능 상당수가 링 4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링 5의 하드웨어 개선이 소프트웨어 차별화보다 더 핵심적인 업그레이드임을 의미한다. 건강 레이더(Health Radar), 실시간 활동 추적, 혈압 신호 모니터링 등 신규 기능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순차 제공될 계획이다. 배터리 연장 효과에 대한 장기 검증은 아직 진행 중이다.
웨어러블 기기가 기술적으로 충분히 강력하면서도 크기 면에서 일반 액세서리 수준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오우라 링 5가 처음으로 실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오우라 측은 이번 세대 전환이 지금까지 세대 간 업그레이드 중 가장 큰 하드웨어 변화라고 밝혔다.
스마트 반지는 손목형 스마트워치와 달리 화면이 없는 대신 수면·심박·체온 같은 생체 신호를 24시간 거슬림 없이 수집하는 데 강점이 있다. 수집한 데이터를 해석해 수면 점수나 회복 지표로 환산하는 단계에서 AI 기반 분석 알고리즘의 역할이 커지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삼성을 비롯한 제조사가 스마트 반지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폼팩터를 일상 주얼리 수준으로 줄이면서 측정 정확도를 유지하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오우라 링 5의 하드웨어 축소가 이런 흐름에서 기준점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