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Meta) CEO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컨버세이션즈(Conversations)’ 행사에서 ‘메타 비즈니스 에이전트(Meta Business Agent)’의 전면 배치를 공식 선언했다. 왓츠앱(WhatsApp)·인스타그램·페이스북 메신저를 기반으로 기업의 일상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저커버그가 예고해 온 AI 전략의 첫 단계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 에이전트는 단순한 질의응답용 챗봇 수준을 넘어 기업의 일상적인 백오피스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접속한 고객과의 실시간 대화와 상담은 물론, 매장 예약 접수와 맞춤형 제품 추천을 수행하며 최종적으로 실제 판매 마감, 즉 계약 체결까지 스스로 성사시킬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받았다. 다만 AI의 독단적인 구동으로 인한 오류를 막기 위해, 실제 사업주가 필요한 시점마다 고객과의 소통 과정에 즉각 개입해 제어할 수 있는 수동 전환 장치도 함께 마련됐다.
메타는 전면 출시에 앞서 인도·멕시코·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현지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이미 100만 개 이상의 업체가 사전 등록을 마쳤다. 메타 측은 초기 서비스 진입 단계를 무료로 개방해 이용자층을 넓힌 뒤, 향후 몇 달 안에 핵심 기능을 새롭게 신설될 기업용 유료 구독형 서비스 체계로 전환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설 방침이다. 저커버그는 궁극적으로 AI가 기업의 경영과 비즈니스 전체를 도맡아 운영하는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소비자 플랫폼 중심이었던 메타가 기업용 AI 시장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적 전환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