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AI 코딩 스타트업 러버블(Lovable)이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와 다년간의 협력 확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 소식에 따르면 러버블의 구글 클라우드 이용 규모가 기존 대비 5배 늘어나며, 여기에는 AI 모델 사용량 확대도 포함된다.
이번 계약의 핵심 중 하나는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모델에 대한 접근 확대다. 구글은 2026년 4월 앤트로픽에 현금 및 컴퓨팅 크레딧 형태로 10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앤트로픽이 특정 성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3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러버블이 앤트로픽의 주요 고객 중 하나로 성장하면 이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글의 이해관계가 작동한다. 러버블은 2026년 2월 연환산 매출 4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직원 146명으로 한 달에 1억 달러의 매출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러버블은 구글 클라우드의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갤러리(Gemini Enterprise Agent Gallery)에도 등재돼 기업 고객 확보 채널을 넓힌다. 또한 구글이 2026년 3월 320억 달러에 인수를 완료한 보안 기업 위즈(Wiz)와도 통합해 코드 보안 문제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수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러버블을 어떤 형태로든 활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구글로서는 러버블과 앤트로픽 양측의 성장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올해 1800억~1900억 달러 규모로 계획된 자본 지출을 뒷받침할 수익 흐름을 강화하는 셈이다. 생성형 AI 기반 코딩 도구 시장에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계약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모델 생태계가 유망 스타트업을 둘러싼 투자·유통 연합 구조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