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21일(현지시간) 코드명 ‘베니스(Venice)’로 알려진 6세대 에픽(EPYC) 서버 프로세서의 양산 돌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은 TSMC(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의 2나노미터(nm) 공정을 적용한 것으로, AMD에 따르면 TSMC 2nm 공정 양산에 진입한 업계 최초의 HPC(고성능 컴퓨팅) 제품이다.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는 “TSMC 2nm 공정에서 베니스를 양산하는 것은 차세대 AI 인프라 가속화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C.C. 웨이(C.C. Wei) TSMC 최고경영자도 “AMD와의 긴밀한 협력이 차세대 고성능·AI 컴퓨팅 시대를 가능하게 한다”며 양사 협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양산은 현재 대만에서 진행 중이며, AMD는 향후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베니스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정 미세화로 전력 효율과 연산 집적도가 이전 세대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구체적인 코어 수나 성능 향상 수치는 이번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AMD는 AI 가속기·서버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인텔(Intel)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CPU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첨단 공정 선점은 메모리·파운드리 경쟁력이 핵심인 한국 반도체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차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2nm급 파운드리를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