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육 플랫폼으로 출발한 엘리스그룹이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회사는 지난달 1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2015년 설립된 엘리스그룹은 AI 교육 플랫폼 ‘엘리스LXP’,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AI 모델 ‘Helpy’ 시리즈 등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기업으로, SK·LG·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서울대·KAIST 등 1만3000여 곳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재무 지표를 보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395억 원으로 전년 346억 원 대비 14% 늘었다. 2022년 246억 원에서 4년 새 60% 이상 성장한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37% 감소했다. PMDC 구축을 위한 기계·시설 장치 투자가 반영되면서 감가상각비가 52억 원에서 126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고, 유형자산 취득에만 638억 원을 투입했다. 단기차입금도 30억 원에서 280억 원으로 급증했다. 선수금 성격의 계약부채는 2024년 말 15억 원에서 2025년 말 305억 원으로 20배 늘어 향후 매출로 전환될 수주 잔고가 빠르게 쌓이는 것을 보여준다.

사업 구조의 핵심 변화는 클라우드 사업의 부상이다. 엘리스그룹은 컨테이너 형태의 PMDC를 3~4개월 이내에 구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최적화 플랫폼 ECI로 최대 1만 장의 GPU를 단일 클러스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NVIDIA)의 A100부터 H100, B200(블랙웰)까지 최신 GPU를 순차 탑재해왔다. 국내 최초로 PMDC에 대한 CSAP IaaS 인증도 취득했다. 김재원 대표는 “올해는 클라우드 매출이 교육 매출을 훨씬 넘어서는 상황”이라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강조했다.
IPO를 서두르는 배경은 추가 인프라 투자와 해외 진출 자금 확보다. 회사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AI 전환(AX) 솔루션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UAE·싱가포르·사우디아라비아·유럽 등지에서 PMDC 구축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김 대표는 “올해나 내년에 해외 PMDC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IPO 선행 작업으로 올해 2월 말 전환우선주 및 전환상환우선주 전량(약 330만 주)이 보통주로 전환되는 자본구조 정리도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