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5월 한 달간 발표한 AI 업데이트를 한 자리에 정리했다. 이번 구글 I/O 2026(Google I/O 2026)은 ‘에이전틱 제미나이(Gemini) 시대’의 공식 개막을 선언한 자리로 평가된다. 핵심은 멀티스텝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 최적화된 제미나이 3.5와, 영상·이미지·오디오·텍스트를 동시에 입력받아 고품질 동영상을 생성하는 제미나이 Omni(Gemini Omni)의 동시 발표다. 두 모델은 각각 행동 수행 능력과 창작 생성 능력을 앞세워 기존 어시스턴트 모델과 차별화됐다.
하드웨어 라인업도 대폭 확장됐다. AI 전용 설계를 내세운 노트북 ‘구글북(Googlebook)’이 에이서(Acer), 아수스(ASUS), 델(Dell), HP, 레노보(Lenovo) 등 파트너사 브랜드로 출시된다. 구글북은 상황 인식 제안을 제공하는 ‘매직 포인터’와 맞춤형 위젯을 특징으로 한다. 웨어러블 분야에서는 역대 가장 소형화된 피트비트 에어(Fitbit Air)가 공개됐다. 24시간 심박수, 심방세동 경보(Afib alert), 수면 단계 모니터링 등 고급 건강 추적 기능을 초소형 폼팩터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검색과 안드로이드(Android) 생태계에도 굵직한 변화가 예고됐다. 검색에는 사용자 대신 정보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업데이트를 전송하는 ‘정보 에이전트’와, 코딩 기능을 활용해 맞춤형 대시보드나 미니 앱을 즉석에서 생성하는 코딩 에이전트가 통합된다. 안드로이드에는 여러 에이전트의 진행 상황을 한눈에 확인하고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안드로이드 헤일로(Android Halo)’가 추가됐다. 쇼핑 측면에서는 검색·유튜브·지메일 등 여러 서비스를 가로지르며 상품을 담을 수 있는 ‘유니버설 카트(Universal Cart)’도 선보였다. 아울러 생명과학과 양자 AI의 교차 연구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REPLIQA 프로그램도 발표됐다.
AI 생성 콘텐츠의 출처 투명성 강화도 이번 발표의 주요 축이다. 구글은 검색·크롬·픽셀·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AI 생성 여부와 편집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 검증 도구를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딥마인드(DeepMind) 가속기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에너지 스타트업도 지원한다. 복잡한 물류 공급망 최적화와 칩 설계, 분자 시스템 시뮬레이션 등 실제 문제를 해결 중인 알파이볼브(AlphaEvolve)의 성과도 공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