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 CEO가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해 나흘간 AI 반도체·로봇·피지컬 AI(Physical AI) 협력을 중심으로 한 광폭 행보에 나선다. 방한 기간 동안 재계 총수 회동을 시작으로 게임·AI·로봇 스타트업, 대학 연구진까지 만나는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 있다. 5일 저녁에는 서울 성수동 한 삼겹살 식당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회동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HBM(고대역폭 메모리)·AI 데이터센터·자율주행·로봇·피지컬 AI 등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게임과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8일 오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노타·베슬AI 등 국내 AI·로봇 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황 CEO가 방한 중 로봇 스타트업과 별도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방문도 서울대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지컬 AI 협력을 주요 의제로 LG그룹·현대차그룹 사옥과 네이버 성남 제2사옥 1784 방문도 추진 중이다. 네이버 1784는 로봇·클라우드·디지털트윈·5G 특화망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황 CEO 방문이 성사되면 AI 인프라와 로봇 분야 협력 논의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공식 일정 외에도 황 CEO는 주말 동안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고 서울 잠실야구장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일정을 마친 황 CEO는 8일 늦은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재용·정의선 회장과 ‘깐부 치킨집 회동’으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번 방한에서는 AI 팩토리 구축과 한국 AI 생태계 전반을 겨냥한 전방위 파트너십 논의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