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가 2026년 5월 기준 전 세계 월간 활성 사용자(MAU) 10억명을 돌파했다.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 집계에 따른 수치로, 2022년 말 서비스 출시 이후 약 3년 반 만의 달성이다. 구글 맵,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주요 인터넷 서비스 중 가장 빠른 성장 속도로 평가된다. 다만 오픈AI 자체 목표였던 2025년 말 달성에 비해 약 반년 늦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 기록이 나온 시점은 생성형 AI(Generative AI) 시장 내 경쟁이 본격화된 국면이다. 구글은 지난달 ‘I/O 2026’ 행사에서 제미나이(Gemini)의 MAU가 9억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1년 전 4억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는 2026년 2분기 기준 글로벌 MAU 5600만명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성장률은 약 640%에 달해 챗GPT의 연간 성장률 62%를 크게 웃돈다.

사용자 이탈 조짐도 관측됐다. 센서타워는 2026년 1분기 미국에서 클로드 앱을 새로 설치한 챗GPT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설치 한 달 후 챗GPT 사용 시간이 이전 8개월 평균보다 약 5% 감소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신규 사용자 유입 경쟁을 넘어 기존 사용자의 체류 시간과 충성도를 두고도 경쟁이 심화되는 국면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기업공개(IPO) 경쟁도 맞물려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비공개 IPO 서류를 제출했고, 오픈AI 역시 수 주 안에 IPO 신청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챗GPT의 10억명 돌파는 오픈AI의 기업가치 산정과 투자자 유치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챗GPT는 현재 개인 소비자 서비스뿐 아니라 기업용 AI, 개발자 플랫폼, 교육·생산성 도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