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Axios에 독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덱스(Codex) 전체 사용자 중 약 5분의 1이 개발자가 아닌 일반 직장인(knowledge worker)이며, 이 집단의 성장률은 개발자보다 3배 이상 빠르다. 코덱스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2026년 2월 데스크톱 앱 출시 이후 6배 늘어 500만 명을 넘어섰다. 비개발자 직군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난 작업은 데이터 분석(주간 110% 증가), 리서치(37%), 보고서·메모·계약서·스프레드시트 등 지식 산출물 처리(36%)다. 하루 중 한 번이라도 두 개 이상의 코덱스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는 사용자 비율은 60% 이상으로, 4월 중순(50% 미만) 대비 증가했다.
오픈AI는 코덱스를 개발자 도구에서 직장 전반의 운영 체계에 가까운 플랫폼으로 재정의하려 한다. 코덱스는 이메일, 캘린더, 문서, 스프레드시트, 슬랙(Slack), 팀즈(Teams) 등 다양한 업무 앱과 연결되며, 클릭 한 번으로 캘린더 일정·미열람 중요 이메일·기타 항목을 요약한 아침 브리핑을 자동 발송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오픈AI는 기존 업무 소프트웨어가 대용량 파일과 메시지를 생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코덱스는 여러 앱에 분산된 그 산출물들을 통합해 중요 맥락을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코워크(Cowork)가 비개발자 집단에서 먼저 주목받은 에이전트 도구로 거론되며, 두 회사의 경쟁이 업무 자동화 영역으로 번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인지 피로 문제도 제기됐다. 오픈AI 공동 창업자 안드레이 카르파티(Andrej Karpathy)는 팟캐스트에서 가능성을 탐구하느라 “AI 정신착란(AI psychosis)” 상태에 있었다고 표현했다. 사건 관리 플랫폼 루틀리(Rootly)의 최고기술책임자 켕탱 루소(Quentin Rousseau)는 에이전트 도구를 쓰면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지만 마라톤을 뛰는 것과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보는 것의 차이처럼, 전자는 몸을 지치게 하고 후자는 밤을 지새우게 한다고 말했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앤드루 홀(Andrew Hall) 교수 사례에서도 코덱스 계열 에이전트가 논문 업데이트 작업에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상당 부분 처리했으나, 박사 과정 학생이 직접 감수하자 데이터 누락과 코딩 오류가 발견돼 전문가 수준의 긴밀한 감독이 여전히 필요함이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