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6월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정책과 정치 활동에 관한 회사의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AI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오픈AI는 AI의 미래가 특정 기업이 아닌 정부·연구자·노동자·시민사회·독립 전문가, 그리고 일반 대중에 의해 형성돼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동시에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으로서 자사의 가치관과 정책 입장을 투명하게 공개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정치 후원 측면에서 오픈AI는 슈퍼팩(Super PAC)이나 직원 후원 PAC에 일체 기부하지 않았으며, 특정 후보나 선거운동에도 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향후 방침이 바뀔 경우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임직원 개인의 정치 참여는 개인 자격으로 허용하되, 회사와는 무관한 행위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과 그의 배우자 애나가 지지해 온 정치 조직 ‘리딩 더 퓨처(Leading the Future, LTF)’에 대해서도, 오픈AI는 해당 단체의 활동에 관여하거나 운영 현황을 파악하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오픈AI는 “어떤 외부 정치 단체도 오픈AI를 대변하거나 회사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강조했다.

오픈AI는 AI 정책이 당파적 정치의 연장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정책 지지 활동을 하는 단체들은 자신의 정책 입장을 명확히 하고 대표하는 주체를 솔직히 밝혀야 하며, 여론 조작성 활동(astroturfing)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픈AI 자신은 사려 깊은 규제, AI 시스템에 대한 엄격한 검증, 강력한 안전 기준, 공적 책임, AI 혜택의 광범위한 공유를 지지하며 이러한 입장을 직접·투명하게·자사 이름으로 옹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업들이 정치 환경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오픈AI가 정치 후원 관계를 공개적으로 정리한 것은 규제 논의의 투명성을 높이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