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테크 스타트업 SOND가 첫 제품 ‘드림버즈(Dreambuds)’를 공개했다. 음향기업 보스에서 수면 부문을 이끌던 인물이 설립한 회사로, 귀에 착용하는 폐회로(closed-loop) 방식의 기기를 내놓았다. 음향 분야의 경험을 수면 관리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한 제품이다.
드림버즈는 착용자로부터 12가지 생체신호를 포착한 뒤,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더 나은 수면을 돕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수면 데이터를 측정해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측정 결과에 따라 즉각 반응하는 폐회로 구조가 특징이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동시에 그에 맞춰 개입까지 한다는 점에서 기존 수면 추적 기기와 구분된다.

수면테크는 웨어러블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건강 관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분야다.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입하는 기술은, 측정 중심이던 헬스케어 기기를 능동적 관리 도구로 바꾸고 있다. 데이터를 보여주는 단계를 넘어, 상태를 개선하려는 방향으로 기기의 역할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생체신호를 다루는 기기인 만큼 데이터의 정확성과 안전성, 사생활 보호가 함께 요구된다. 수면 중 수집되는 민감한 건강 데이터를 어떻게 보관·활용하는지가 신뢰의 관건이 된다. 의료에 준하는 정보를 다루는 만큼, 데이터 관리 기준이 제품의 신뢰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수면과 건강을 관리하는 웨어러블 수요가 늘고 있다. 실시간 분석과 개입을 결합한 기기의 등장은, AI 기반 헬스케어가 일상으로 파고드는 흐름을 보여준다. 수면 장애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기기 시장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측정에 머물던 헬스케어 기기가 능동적 관리 도구로 진화하는 흐름을 국내 업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