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인사 서비스 제공 기업 리모트가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직원 1인당 매출을 50%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최근 연환산 반복 매출(ARR) 3억 달러를 넘어섰고, 현금흐름도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리모트의 사례는 AI가 기업의 생산성을 실제로 끌어올린 구체적 수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직원 수를 크게 늘리지 않고도 AI로 업무 효율을 높여 1인당 성과를 키운 것이다. 인력 확충 대신 효율 향상으로 성장을 떠받친 구조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이는 AI 도입의 효과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AI가 처리하면서, 같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내는 구조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AI 투자가 비용이 아니라 수익으로 환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AI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모든 기업에 같은 방식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업무 특성과 도입 방식에 따라 효과는 크게 달라지며, 단순 도입보다 업무 재설계가 동반될 때 성과가 분명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구만 들여놓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고,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으로서도 AI를 통한 생산성 개선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리모트처럼 구체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는, AI를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고민하는 기업에 실질적 참고가 된다. 정형화된 업무가 많은 분야일수록 AI 도입의 효과를 가늠하기 쉬운 만큼, 우선 적용 영역을 찾는 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