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데이터 저장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5년간 6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양사가 함께 공개한 이번 계약은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 영역에서 손꼽히는 대형 거래로 평가된다.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사업자 간 협력 규모가 어디까지 커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출범 이래 AWS 위에서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여러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와중에도 이번 대형 계약으로 AWS와의 결속을 한층 강화한 셈이다.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사업자가 서로 깊이 얽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계약 규모의 크기는 양사 관계의 깊이를 보여준다. 스노우플레이크가 설립 이래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판매한 서비스 누적액이 70억 달러였던 점과 비교하면, 단일 계약 60억 달러는 상당한 비중이다. 누적 거래에 맞먹는 규모의 약정을 한 번에 맺은 것이다.
AI 수요 확대로 데이터 저장·처리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사업자 간 협력도 깊어지고 있다.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려면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기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AI 경쟁이 모델뿐 아니라 그 아래를 받치는 데이터 인프라로도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기업으로서도 AI 도입의 토대가 되는 데이터 인프라 시장의 구도 변화는 주시할 대목이다. 어떤 클라우드와 데이터 플랫폼을 택하느냐가 비용과 선택지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업자 간 결속이 강해질수록 이용 기업의 전략적 선택도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특정 조합에 묶일 경우의 비용과 전환 부담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