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애플(Apple)·OpenAI·메타 슈퍼인텔리전스랩스 출신 AI 연구자들이 기업용 AI 지속 학습 플랫폼 스타트업 ‘트라젝토리(Trajectory)’를 창업하고 시드 라운드에서 1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투자 후 1억1500만 달러다. 리드 투자자는 VC 컨빅션(Conviction)이며,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래디컬 VC(Radical VC)·박스그룹(BoxGroup)이 참여했다.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 제프 딘(Jeff Dean)과 스탠퍼드대 교수이자 ‘AI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Fei-Fei Li)도 개인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트라젝토리의 CEO 로낙 말데(Ronak Malde)는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 출신이며, 구글 딥마인드가 이 회사를 24억 달러에 인수할 때 최고 인재 중 한 명으로 딥마인드에 합류한 인물이다. 공동 창업자 아르준 카라남(Arjun Karanam)은 애플에서 비전 프로(Vision Pro) 관련 AI를 담당했고, 마이클 엘라브드(Michael Elabd)는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부문 출신이다. 이들이 해결하려는 문제는 “AI 모델은 훈련이 끝나면 더 이상 배우지 않는다”는 근본적 한계다. 현재 AI 제품은 실제 사용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자동으로 반영해 개선되지 못하며, 지속적 학습(continual learning)은 AI 분야 최대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트라젝토리는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사 AI 제품에 특화된 사후 훈련을 적용하고, 실제 사용 중 모델이 실패한 지점을 기록해 매주 새 모델을 훈련하는 방식으로 지속 개선 사이클을 구현한다. 고객사 Decagon의 AI 고객 지원 에이전트의 경우, 문의가 사람에게 넘어가는 순간을 실패 신호로 삼아 해당 사례로 매주 재훈련한다. 회사는 이렇게 특화 훈련된 모델이 좁은 작업에서 OpenAI·Anthropic의 프론티어 모델을 앞선다고 주장한다. 현재 AI 네이티브 기업 Clay·Harvey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장기적으로 포춘 500대 기업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