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보안관제센터를 AI가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 절차를 지원하는 ‘에이전틱 SOC’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목표 시점은 2028년으로, 현재는 여러 보안업체와 기술을 검증하고 통신 환경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획 단계다. 따라서 에이전틱 SOC가 전사에서 완성·가동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LG유플러스가 2026년 공개한 ‘정보보호백서 2025’에 따르면, 기존 SOAR 기반 통합 보안관제 체계는 20만 건 이상의 보안 이벤트에 대응했고 평균 처리시간(MTTR)은 전년보다 90% 이상 줄었다. AI 기반 이상행위 분석,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와 다크웹 모니터링도 운영했다. 다만 20만 건 가운데 단순·중복 경보와 실제 침해사고가 각각 얼마나 되는지, 처리시간의 절대값과 기존 방식 대비 탐지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격표면 관리 범위는 15만 건 규모로 확대됐고 발견된 취약점은 30일 안에 조치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2025년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996억 원으로 전년보다 17% 늘었으며, 전담인력은 351명으로 20% 증가했다. 이 수치는 회사 백서에 실린 운영 성과다. 전체 관리 자산 중 점검 비중과 고위험 취약점 건수, 외부 독립 검증 결과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회사가 앞서 제시한 향후 5년간 약 7,000억 원은 에이전틱 SOC 한 사업의 확정 예산이 아니라 정보보호 전반에 대한 예상 투자 규모다. AI 관제뿐 아니라 제로트러스트, 개인정보보호, 통신망 보안, 취약점 점검과 전문인력 확충 등이 포괄될 수 있다. 항목별 배정액과 집행 일정은 공개되지 않아 이 금액 전체를 AI 보안 투자로 표현하면 범위를 과장하게 된다.
에이전틱 SOC의 실제 효과를 평가하려면 오탐률과 미탐률, 침해사고로 확정된 사건 수, 자동조치의 범위와 오류·복구 사례가 추가로 필요하다. 현재 공개 자료에는 이 지표들이 없고, AI가 계정 차단이나 네트워크 격리까지 자율 실행하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2028년 전환 과정의 판단 기준은 투자 총액이나 이벤트 처리량보다 실제 사고·고객 피해 감소와 고위험 조치에 대한 사람의 승인·중단 체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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