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AI 글래스의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난 5월 말 국내에 선보인 AI 글래스 2종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에 한국어 실시간 번역 기능을 추가하고, 이동통신 3사를 통한 판매로 유통 채널을 넓힌다고 7월 6일 밝혔다. 두 제품은 안경 브랜드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개발됐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실시간 번역 기능의 한국어 지원이다. 러시아어와 중국어(만다린어)·일본어·태국어·힌디어 등 14개 언어가 함께 추가되면서 지원 언어가 기존 6개에서 20개로 늘었다. 번역 결과는 안경에 내장된 오픈이어 스피커로 음성 전달되고, 메타 AI 앱에서 텍스트로도 확인할 수 있다. 언어 장벽을 웨어러블 기기로 실시간에 가깝게 해소하려는 시도다. 앞서 이 제품이 안경만으로 칼로리 계산이나 번역에 즉시 답변하는 기능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흐름이다.
유통 채널도 크게 확대된다. 현재 메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고, 7월 22일부터는 일렉트로마트와 하이마트가 판매처에 더해진다. 여기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일부 대리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온라인 위주였던 판매망이 오프라인 유통과 통신사 채널로 넓어지는 셈이다.
제품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3K 울트라 HD 기능을 갖춰 사진·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오디오를 감상하며 음성 명령으로 메타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메타 관계자는 AI 글래스를 인공지능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폼팩터라고 설명하며, 소프트웨어를 지속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잇는 새로운 AI 접점으로 안경형 기기를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