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AI 총괄 출신인 안드레이 카르파티(Andrej Karpathy)가 2026년 5월 19일(현지시간) 앤트로픽(Anthropic) 입사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닉 조지프(Nick Joseph)가 이끄는 프리트레이닝(pretraining, 사전학습) 팀에 배치되며, 클로드(Claude) 자체를 활용해 프리트레이닝 연구를 가속화하는 신설 팀을 주도할 예정이다.
카르파티가 맡게 될 프리트레이닝은 클로드의 핵심 지식과 추론 능력을 형성하는 대규모 학습 실행 단계로, 모델 개발에서 가장 연산 집약적인 과정 중 하나다. 앤트로픽은 이 단계에 AI 모델 자체를 적극 투입해 연구 효율을 높이는 방향을 추진 중이며, 카르파티가 해당 방향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카르파티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LLM(대규모 언어 모델) 최전선의 향후 몇 년이 특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이 팀과 함께하며 연구개발로 돌아가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처: TechCrunch)
카르파티는 오픈AI 창립 멤버 중 한 명으로 딥러닝·컴퓨터비전 연구를 맡다가 2017년 테슬라로 이동해 오토파일럿 AI 부문을 총괄했다. 2022년 테슬라를 떠나 오픈AI에 1년간 재합류했고, 2024년 다시 오픈AI를 나와 AI 교육 스타트업 유레카 랩스(Eureka Labs)를 설립했다. 유튜브와 강의 플랫폼 등을 통해 AI 교육 콘텐츠로 넓은 영향력을 유지해온 그의 앤트로픽 합류는, 연구 역량보다 브랜드 파워까지 포함한 인재 유치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합류 발표에서 교육에 대한 관심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업계 최고 인지도 연구자 중 한 명이 오픈AI 출신으로 앤트로픽에 합류한다는 점에서, 이번 이동은 오픈AI와 앤트로픽 사이 인재 경쟁의 상징적 이정표로 읽힌다. 앤트로픽은 이번 영입을 통해 순수 연산 자원이 아닌 AI 지원 연구 역량을 경쟁력의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적 방향을 명확히 한 셈이다. 국내에서 클로드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연구를 진행하는 조직 입장에서는, 앤트로픽의 프리트레이닝 기술 수준 변화가 향후 모델 성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소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