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5월 18일(현지시간)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서버 자동 생성 도구 전문 스타트업 스테인리스(Stainless)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AI 에이전트가 외부 서비스와 연결되는 인프라를 내재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스테인리스는 2022년 창업한 기업으로, API 명세서를 타입스크립트·파이썬·Go·자바 등 여러 언어용 라이브러리(SDK)와 명령줄 도구(CLI), MCP 서버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과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투자를 받았으며, 앤트로픽의 공식 SDK를 처음부터 생성해 왔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오픈AI·구글·클라우드플레어를 포함한 수백 개 기업이 스테인리스를 활용 중이다. 인수 금액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 매체 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3억 달러 이상으로 보도했다. 인수 완료 후 스테인리스 팀은 앤트로픽에 합류한다. 다만 외부 개발자에게 제공하던 공개 서비스의 향후 운영 방침은 앤트로픽 공식 발표에 명시되지 않았으며, 테크크런치(TechCrunch) 등 일부 매체는 공개 서비스 축소·종료 가능성을 제기했다.

앤트로픽 측은 “에이전트는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만큼만 유용하다”는 입장을 인수 배경으로 제시했다. AI 모델이 질문에 답하는 단계를 넘어 외부 도구를 직접 조작하는 에이전트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안정적인 연결 인프라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픈AI와 구글 등도 스테인리스의 서비스를 사용해 왔다는 점에서, 앤트로픽이 공개 인프라를 내부로 흡수함으로써 에이전트 생태계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MCP 기반 에이전트를 개발하며 스테인리스의 공개 도구를 활용해 온 개발자와 기업이 있는 만큼, 향후 서비스 운영 방침에 따라 대안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인수를 계기로 SDK·MCP 생성 역량을 클로드(Claude) 플랫폼에 통합해 에이전트 개발 환경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