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Code with Claude’에서 Claude Code의 새 연구 방향을 공개했다. 핵심 발표는 ‘Dreaming’으로, AI 에이전트가 유휴 시간 동안 과거 작업 세션 100개를 비동기적으로 분석해 메모리를 자동으로 갱신하는 기능이다. 법률 AI 플랫폼 하비(Harvey)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작업 완료율이 6배 높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Dreaming 외에도 ‘Outcomes’ 기능이 소개됐다. 에이전트가 자신의 출력물을 자체적으로 채점하는 루프를 구성해, 사람의 개입 없이도 결과 품질을 스스로 평가하고 개선하는 방식이다. 멀티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세션에서는 여러 Claude 인스턴스가 역할을 나눠 복잡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병렬로 처리하는 구조도 시연됐다.
Dreaming은 현재 리서치 프리뷰 단계로 일반 제공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기능이 실제 배포된다면 AI 에이전트의 장기 기억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AI 에이전트는 세션이 종료되면 작업 내용을 잊어버리는 한계가 있는데, Dreaming은 능동적으로 이전 세션을 복기하고 지식을 축적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에 접근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앤트로픽이 Claude Code를 단순 코딩 보조 도구가 아닌 자율 작업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Dreaming과 Outcomes는 에이전트가 스스로 학습하고 성과를 개선하는 자기개선 루프의 초기 형태로, AI 에이전트 연구의 최전선에서 상업적 구현을 시도하는 사례다.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에서도 Claude Code의 에이전트 기능 강화는 직접적인 관심사다. 이미 Claude Code를 CI/CD 파이프라인이나 코드 리뷰 자동화에 활용하는 국내 팀이 늘고 있는 가운데, Dreaming처럼 장기 프로젝트 맥락을 스스로 축적하는 기능이 실용화되면 AI 에이전트가 개발 팀의 실질적인 구성원으로 자리잡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