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아사나가 워크플로 자동화 기업 ‘스택AI(StackAI)’를 7500만 달러(약 1100억 원)에 인수했다. 스스로를 ‘AI 네이티브 업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더 큰 전략의 일환이다. 스택AI의 창업자들도 인수와 함께 아사나에 합류한다.
아사나는 이번 인수를 ‘인간-에이전트 팀을 위한 운영체제’를 만들려는 폭넓은 AI 전환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발표는 아사나의 실적·투자자 설명회에 맞춰 목요일 오후 이뤄졌다. 스택AI는 그동안 200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자금을 조달했으며, 대부분이 최근 16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에서 나왔다.

아사나는 업무 관리 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년간 AI 스튜디오 에이전트 빌더를 비롯한 여러 AI 제품을 내놨다. 스택AI 인수로 가장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까지 에이전트로 전환하는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사나는 챗GPT 등장 이후 시가총액이 절반 넘게 빠지는 등 AI 시대 증시에서 고전해 왔다. 창업자가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며 어려움이 커졌지만, 매출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새 경영진은 인간-에이전트 제품이 반등의 발판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스택AI는 코딩 없이 기업이 자체 AI 에이전트와 워크플로 자동화를 구축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아사나는 단순 업무 관리에서 나아가,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환경 자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넓히려 한다. 최근 AI 시대에 협업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잇따라 에이전트 역량을 흡수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번 인수는 업무 협업 도구 기업들이 ‘AI 에이전트가 사람과 함께 일하는 플랫폼’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코드로 에이전트를 만들어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려는 흐름은, 협업 도구를 도입·개발하는 국내 기업에도 직접적인 참고가 된다. 기존 도구에 AI를 덧붙이는 수준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전체를 에이전트가 수행하도록 재설계하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