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는 2024년 7월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기획한 아이스크림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를 공개했다. 회사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 제품은 제미나이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배스킨라빈스 제품이다. 구글플레이와 함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배스킨라빈스의 제조 기술로 실제 플레이버를 구현했다. 같은 달 15일에는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제품 공개 행사와 시식 행사를 열었다.
이 사례는 생성형 AI를 광고 문구 제작에만 쓰지 않고 신제품 개발 절차에 연결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배스킨라빈스는 2024년 2월 문을 연 워크샵 매장에서 AI NPD(인공지능 기반 신제품 개발) 시스템을 운영했다. 공식 자료가 설명한 방식은 제미나이를 제품 기획과 개발에 활용하고 배스킨라빈스의 기술로 아이스크림을 구현하는 구조다. 회사는 그해 3월 이 시스템을 활용한 첫 제품 ‘오렌지 얼그레이’를 내놓았고, 이후 제미나이를 적용한 협업 제품으로 범위를 넓혔다.

고객이 체감하는 활용 방식도 제품 개발과 추천 경험으로 나뉜다. 공개 행사에서는 참여자의 성격유형과 기분을 입력받아 수십 가지 플레이버 가운데 하나를 추천하는 ‘마이 퍼스널 플레이버’ 이벤트가 진행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AI가 낸 아이디어를 매장과 제품으로 검증할 수 있고, 소비자는 추천 결과를 곧바로 시식 경험과 연결할 수 있다. AI가 최종 결정을 대신하기보다 아이디어 후보를 넓히고 사람의 상품화 판단을 보조하는 구조로 볼 수 있다.
다만 공개 자료만으로는 제미나이에 입력한 구체적인 지시문, 아이디어 후보의 평가 기준, 개발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없다. 추천 이벤트 역시 정식 상시 서비스의 정확도나 재구매 효과를 입증한 자료는 아니다. 따라서 이 사례의 실사용 가치는 AI 아이디어를 출시 가능한 제품으로 구현하는 과정과 실제 고객 접점에서 활용 결과를 검증하는 운영 방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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